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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출시일 멀었는데, 엑시노스 2500 전량 탑재 소식?

갤럭시 S25 출시일 멀었는데, 엑시노스 2500 전량 탑재 소식?

갤럭시 S25 출시일은 2025년 2월 중입니다. 지난 1월 말 S24가 출시된 지 채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신제품 정보가 낯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신제품 관련 소식이 이렇게 빠르게 나올 수 있는 배경에는 보통 스마트폰 개발에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시점까지 신뢰도 높은 갤럭시 S25에 대한 정보는 어떤 것인지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상반기, S22 모델에서 GOS 논란이라는 소비자 신뢰와 관련된 치명적인 이슈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AP 성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삼성전자는 아이폰 Bionic AP처럼 자사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독립 AP를 설계, 개발하는 드림팀을 구성했습니다.

드림팀이 목표한 희망 일정은 최소 2025년. 참고로 드림팀이 설계하고자 하는 AP는 삼성파운드리가 생산하는 엑시노스 2500과 궤를 달리하는 별도의 AP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삼성파운드리의 2세대 3나노 공정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기도 했죠.

하지만 애플도 십수 년이라는 세월 동안 여러 풍파를 겪으며 올라온 자리인데, 애플보다 회사 규모가 더 작은 삼성전자가 짧은 시간에 아이폰에 견줄만한 고성능 AP를 만드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2025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5에도 삼성전자 MX사업부의 드림팀이 개발한 단독 AP가 아닌 엑시노스 2500 및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AP가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엑시노스 2500이 전량 탑재될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는데요.

팁스터의 문장을 인용한 파이낸셜뉴스 보도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2025년부터 Z 시리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만 / S 시리즈에는 엑시노스만 / A 시리즈에는 미디어텍과 엑시노스만 탑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입해 보면 S 시리즈에 포함되는 갤럭시 S25는 전량 엑시노스 2500를 채택하게 됩니다. 내용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전문가들의 견해가 팽팽히 나뉘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칩셋 비중을 S23 FE를 시작으로 S24까지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는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판매량이 Z 시리즈보다 더 많은 S 시리즈에 엑시노스 비중을 늘리겠다는 주장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퀄컴 스냅드래곤은 높은 성능과 입지만큼 단가가 대체적으로 비싼 반면,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계열사와 거래이기에 단가 협상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S24에서 엑시노스 2400 AP가 기본형, 플러스 시리즈에 한 해 탑재된 바 있었죠. 울트라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에 비해 낮은 퍼포먼스를 보여줘 아쉬움을 샀는데요. 일각에서는 S25에 Exynos가 전량 탑재될 것이란 주장이 신빙성이 낮다고 맞받아칩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퀄컴 스냅드래곤과 장기 계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국가 간 이해관계에 따라 마켓마다 AP를 다르게 접목합니다. 삼성 텃밭인 한국은 엑시노스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관련 특허 사용권 문제가 큰 북미는 달랐습니다.

삼성으로썬 북미 시장에 최적화된 스냅드래곤 AP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북미에 출시할 모델은 스냅드래곤 향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엑시노스 2500에서 문제가 다 해결되고 가격이 극단적으로 저렴해지지 않는 한, 어려울 것이라는 겁니다.

삼성파운드리에서 생산하는 삼성 반도체 '엑시노스' 시장 점유율은 매년 큰 하락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5위에 머물렀다고 하죠.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시너지 효과로 갤럭시와 엑시노스를 패키지화하여 쌍끌이 흥행을 도모하고 싶을 것입니다. 문제는 엑시노스 칩셋 성능이 스냅드래곤에 비해 많이 부족해, 소비자 신뢰도가 낮다는 점에 기인합니다.

팁스터들은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한 S24가 비교적 큰 문제 없이 잘 팔리는 것을 지켜본 삼성전자가 전량 스냅드래곤만 탑재한 울트라 시리즈에까지 엑시노스를 병행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는데요.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실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LG전자까지 철수하며 적수가 사라진 데다, 아이폰에 밀려 세계 2위로 내려앉은 만큼 애국심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최근 수년간 스냅드래곤 칩셋을 탑재해 무뎌진 것뿐,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에서 늘 엑시노스 AP를 우선시 해왔습니다. 따라서 삼성 파운드리에서 생산한 엑시노스 2500의 수율과 성능이 안정적이며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에 비등하다면 S25에서 전량 탑재가 기정사실화될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는 없겠습니다. 더 많이 탑재하고픈 삼성과 최대한 피하고픈 소비자의 평행선 끝은 어떻게 될까요?